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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Lille Bakery에 가기 전에 이 글을 보세요

덴마크

by 초강철 2024. 8. 1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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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행하는 금사자입니다.

코펜하겐을 이미 여행하고 온 싱가포르 친구에게 많은 관광객이 찾는 섬이라며 Holmen을 추천받았습니다. 코펜하겐의 Holmen 지역에 위치한 Lille Bakery를 다녀온 후기를 공유해 드리려고 합니다. 

Holmen은 코펜하겐의 중심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섬으로 과거에는 군사기지로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예술가와 크리에이터들이 많이 활동하는 문화 공간으로 변모한 곳입니다. 코펜하겐 교통패스(시티패스x)를 사용하면 이곳으로 가는 페리를 이용할 수 있어 색다른 교통수단을 경험할 겸 페리를 타고 Holmen으로 향했습니다.

페리를 타고 섬에 도착하니, 친구가 말한 대로 관광객이 많긴 했지만, 생각보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였습니다. 다만 섬 자체에는 특별히 갈 만한 명소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저 코펜하겐의 일상적인 모습을 조금 더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장소일 수 있지만 관광 명소를 기대했던 저에게는 다소 밋밋하게 느껴졌습니다.

어차피 짧게 카페나 가 있을 계획이었던지라 바로 릴 베이커리로 향했습니다.

저는 아메리카노, 콤부차, 그리고 하우스 아이스티를 주문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음료는 별로였습니다. 특히 하우스 아이스티는 전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아이스티 맛이 나지 않습니다. 이중에서는 오히려 콤부차가 입에 맞았습니다.

이곳을 방문하실 계획이라면 음료보다는 반드시 빵을 드셔보시길 권장합니다. Lille Bakery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음료보다는 베이커리류가 훨씬 더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용을 절약하고 싶다면 둘이서 빵 한 조각을 나눠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덴마크에서는 한국처럼 일인 일음료를 강요하지 않으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Lille Bakery는 내부가 꽤나 아늑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1층에서 빵과 음료를 주문한 후,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2층에서 내려다보는 1층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천장에 드리운 자연광과 나무 소재의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한적하고 평화로워,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이곳을 방문하신다면, 꼭 2층에 올라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빵은 참 맛있어 보입니다.

 

창에 써둔 메뉴가 눈을 사로잡습니다.

 

카페를 뒤로하고 다시 코펜하겐으로 돌아가려고 페리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페리를 기다리는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졌습니다. 페리 수용 인원이 많지 않아 하필 제 앞에서 탑승이 끊겼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꼼짝없이 30분 뒤에 오는 다른 페리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혹은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할수 있습니다. 주말이었던 점도 한몫했겠지만, 30분짜리 페리를 타기 위해 30분을 더 대기해야 했습니다. 왕복으로 2시간 가까이 소요되어 계획보다 더 많은 시간을 섬에서 보넸습니다.

991번과 992번 두 페리가 오는데 두 페리의 입구가 나누어져 있지 않아 승객들이 질서를 유지하기 어려웠습니다. 아마도 평소에는 이렇게 붐비지 않아서 따로 구분하지 않은 듯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조금 더 정리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이번 Holmen 방문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경험이었지만 그 속에서도 Lille Bakery의 아늑한 분위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코펜하겐을 여행하시는 분들이라면 조금 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Holmen의 Lille Bakery를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페리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대기 시간과 배차 간격을 미리 확인하셔서 불편함을 최소화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행복한 여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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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le Bakery · Refshalevej 213B, 1432 København, 덴마크

4.5 ★ · 제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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